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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ERA 5위 크로포드 상대 안타+장타성 타구 생산...강투수 대처력이 증가한다

강한 투수 상대 안타가 쌓여 간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이정후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의 몸쪽(좌자타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99.4마일(160.0㎞/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다. 다른 구장에선 담장을 넘어갈 수도 있는 비거리(109.7m)가 나왔다. 이정후는 1일 보스턴전 9회 타석에서도 26개 구장에선 홈런이 되는 타구를 날린 바 있다. 펜웨이 파크 우측 담장까지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구장에 홈런을 빼앗겼다. 점차 나아지는 게 보인다. 타구 속도, 발사각(22도) 모두 배럴(Barrel)에 가까웠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타구를 말한다. 이날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만든 보스턴 선발 투수 커터 크로포드는 현재 폼이 매우 좋은 투수다. 2021시즌 데뷔한 크로포드는 2022시즌 대체 선발로 12경기, 2023시즌은 6월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보스턴 선발진에 안착했다. 디셉션(투구 시 숨기는 동작)을 허리나 허벅지가 아닌 얼굴과 목을 활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공을 던진다. 160㎞/h를 육박하는 구위를 갖춘 건 아니지만, 스위퍼와 커터, 너클커브까지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크로포드의 초반 페이스는 정상급이다.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3점 이상 내준 등판이 한 번뿐일 만큼 꾸준했다. 2일 기준으로 MLB 평균자책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으로부터 가볍게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정상급 투수들과의 대결도 많아진다. 일단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 많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데뷔 2번째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2선발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 좌완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라이언 페피엇, 피츠버그 파이리츠 퀸 프리스터는 MLB 대표 유망주 투수. 이들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안타 1개를 쳤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 생산이 돋보인다. 발사각은 조금 더 높아져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권 타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최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낯선 투수, KBO리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만큼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정후는 빅리그에 데뷔한지 이제 막 한 달 넘은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3 00:10
메이저리그

MLB 홈런 1위 트라웃 또 부상 이탈...LAA 단장 "왼쪽 무릎 수술 예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또 부상으로 이탈한다. MLB닷컴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트라웃의 수술 일정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아웃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3번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은 11번. 최근 4년 트라웃은 부상에 시달렸다. 5월까지 13홈런을 기록, 40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2023시즌은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시즌에도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오랜 시간 이력했다. 2018시즌 이후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그라웃드 위에 있을 때는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도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도루도 6번 성공했다. 지난 4시즌(2020~2023) 합계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분전하던 트라웃까지 이탈하며 성적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07:47
프로야구

2000안타보다 1안타가 절실했던 추신수, 담담한 '라스트 댄스' [IS 피플]

추신수(42·SSG 랜더스)는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2회 초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16시즌 동안 1671개, 2021시즌부터 뛴 KBO리그에서 329안타를 채웠다. 추신수는 "같은 리그에서 세운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축하를 받는 게 쑥스럽다. MLB에선 2000안타를 의식했지만, 한국 무대로 오면서 (기록 도전은) 다 내려놓고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학창 시절 야구를 했던 부산, 뛰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던 사직구장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해낸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추신수는 "야구는 하늘에서 누군가 (상황을) 조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신기하다. 이미 짜인 각본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라고 웃어 보이며 "사직구장과 부산 야구팬은 내가 지금껏 야구를 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이렇게 잘 컸다'라는 메시지를 드린 것 같다"라며 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투수 견제구에 오른손 약지를 맞아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고, 복귀 뒤엔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해 부진했다.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솔직히 통산 2000안타보다 (손가락으로 L자를 그리는) 팀 안타 세리머니를 너무 하고 싶었다. 볼넷이나 사구 출루는 이걸 할 수 없다. 세리머니 하는 법을 까먹을 것 같았다. 후배들한테 '공이 배트에 맞는 느낌은 어때'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라고 돌아봤다. 14일 수원 KT 위즈전 3회 초 이후 18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한 24일 롯데전 2회 초 타석. 추신수는 2000안타 달성보다 그저 1안타를 추가해 세리머니를 한 게 더 기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기로 결정한 추신수는 담담하게 '선수 생활' 마지막 장을 써려가고 있다. 마음처럼 야구를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 한다. 추신수는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상태가) 안 좋은 부위를 신경 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음이야 평생 야구를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가고 싶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기대에 못 미쳤고, 야구팬 기대에 부응하지도 못했다"라고도 했다. 추신수는 27일 기준으로 KBO리그에서 375경기에 출전, 타율 0.258·50홈런·173타점을 기록했다.노쇠화를 느끼면서도 한 시즌이라도 더 뛰고 싶었다. 은퇴 이후 야구인으로서의 삶에 자양분이 될 시간이라고 본 것 같다.추신수는 "김하성·이정후가 MLB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나도 항상 자부심을 갖고 소속팀 유니폼을 입은 것 같다"라고 돌아본 뒤 "KBO리그에서 고교 졸업 뒤 바로 미국으로 가면서 알지 못했던 한국 야구를 다시 배웠다. 무엇보다 우리 랜더스 동료들을 알게 돼 얻은 게 너무 많다. 한국 야구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도 생각하게 됐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줄어드는 경기 수에 대해 그는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7:35
메이저리그

'2020년 KBO 탈삼진왕' 롯데 전 에이스…빅리그 복귀 노려, 컵스와 계약

롯데 자이언츠 출신 댄 스트레일리(36)가 '구직'에 성공했다.마이애미 헤럴드의 크레이그 미쉬는 2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스트레일리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4일 독립리그 구단 롱 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과 이틀 만에 컵스행 소식이 전해졌다.스트레일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 소속으로 89경기 등판,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첫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그해 탈삼진왕(205개)까지 차지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2022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재영입됐다. 하지만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지난해 7월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마땅한 소속이 없었다. 스트레일리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2017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빅리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컵스와는 '구면'이다. 2014년 7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돼 5개월 정도 몸담은 이력이 있다. 컵스는 26일 기준 선발 투수 소화 이닝이 119와 3분의 1이닝으로 MLB 30개 팀 중 27위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0:26
메이저리그

오타니, 129m 대형 아치로 통산 176호 장식...일본인 빅리거 신기록 달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사 1루에서 나선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2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8.9m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이었다. 오타니가 일본인 선수 MLB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괴물' 마쓰이 히데키(175개)와 공동 1위였다.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치며 2012시즌까지 뛰었다. 총 10시즌, 1236경기에 출전해 175홈런을 쌓았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4시즌 31개였다. 오타니는 22일 기준으로 740경기에 나섰다. 2021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랐고, 2023시즌은 44홈런을 마크, 아시아 타자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 오나티는 다저스가 3-0으로 이기고 있던 5회 말 1·2루에서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0-0으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종전 0.359에서 0.368로 올랐다.오타니는 현재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두 차례 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됐다. MLB 본토 계약을 앞두고 통역의 도박 파문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제 이름값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4월 타율은 무려 0.394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2 07:34
메이저리그

오지환에게 홈런 맞은 투수,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지우고 SD 새 에이스 등극

'이적생' 딜런 시즈(29)가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지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6-3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볼넷은 5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초 팀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시즈는 1회 말 2사 뒤 윌리 아다메스와 제이크 바우어에게 각각 볼넷과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5이닝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선두 타자 조이 오티스와 살 프렐릭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아다메스는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도 선두 타자 볼넷, 2사 뒤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이 상황에서도 콘트레라스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 말 2사 1루에서도 블레이크 퍼킨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 커브로 잡아냈다. 깔끔하게 6이닝을 막은 그는 7회 수비 시작 전에 아드리안 모레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였던 시즈는 MLB 시범경기에 돌입한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A급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지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 LA 다저스를 넘기엔 전력이 부족했다. 결국 유망주 투수 드류 소프, 하이로 이리아테를 내주고 전력 보강을 선택했다. 사실 시즈가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2021시즌 13승 평균자책점 3.91, 2022시즌 14승 평균자책점 2.20를 기록하며 정상급 반열에 오른 그는 2023시즌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로 주춤했다. 화이트삭스는 마운드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고, 2026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를 매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에이스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이었다. 그는 2018시즌엔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넬은 FA 자격을 얻은 뒤 장기 계약을 노리며 시장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고, 시범경기에 돌입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2년(6200만 달러) 계약을 하는데 그쳤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스넬은 최근 등판한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12점대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시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선 4와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2번째 등판이었던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선 6이닝 2실점,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6이닝 무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밀워키전까지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고, 평균자책점은 1.99까지 낮췄다. 3번 이상 등판한 샌디에이고 선발진 중 유일하게 1점대 기록을 남겼다. 시즈는 팀 이적이 결정된 뒤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를 소화 중인 팀에 합류했다. 심지어 18일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LG 주장이자 2023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줬고, 정규시즌 초반부터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시즈가 스넬을 지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8:43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 '역수출' 투수 듀오 동반 고전...플렉센, 애틀랜타전 조기강판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이 이틀 연속 고전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에릭 페디에 이어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0-9로 완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 탓에 등판 수는 부족했지만, 포스트시즌(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KBO리그에서의 성장세를 인정받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시즌(2021~2022) 연속 선발진 한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2023)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은 화이트삭스에서 맞이했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화이트삭스에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에릭 페디도 있다. 그는 전날(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하던 스위퍼 2개가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며 고전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등판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에 고전했다. 3회 초 트래비스 다노, 제러드 켈닉에 연속 안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고,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5회 1사 뒤 오스틴 라일리와 맷 올슨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볼넷과 폭투로 1점 더 내주며 플렉센의 실점이 늘어났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애틀랜타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로 침묵했고, 결국 1점도 내지 못하며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08:13
메이저리그

SD 시범경기 최종전 6-7 패배...'타율 0.323' 김하성 적시타, 고우석은 실책 달고 BS 눈물

메이저리그(MLB) 주전 유격수가 확정된 김하성(29),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은 고우석(26·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지막 시범경기 출전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적시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반면 고우석은 수비 불안 속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마이너리그로 향한다.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MLB 시범경기 최종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다. 2014년 KBO리그에서 데뷔해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한 그는 2021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 매년 성장한 끝에 2022년 주전 유격수, 2023년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끝에 지난해 드디어 수상에도 성공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쟁쟁한 유격수를 보유했던 샌디에이고가 그를 올해 주전 유격수로 낙점한 이유다. 올해 시범경기 막판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17일과 18일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안타와 홈런을 때려냈던 그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2연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복귀 후 남은 시범경기 일정에서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본토 개막전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27일 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최종 타율은 0.323(31타수 10안타)로 준수해졌다.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1회 말 2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그 결과 시애틀 선발 케이시 로렌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다만 추가 안타까진 만들지 못했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 수비를 앞두고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와 교체, 이날 짧은 출전을 마무리했다.깔끔하게 타격감만 확인하고 물러난 김하성과 달리 고우석은 마지막 등판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서울 시리즈 18일 LG 트윈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9회 등판했다가 이재원(LG)에게 홈런을 맞는 등 흔들렸던 그는 결국 다저스 2연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고우석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만족스럽게 끝나지 못했다. 고우석은 9회 초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미래로 불리는 특급 유망주 포수 에단 살라스가 그의 배터리 파트너였다. 고우석은 첫 타자 벤 윌리엄스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제이크 안시아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악셀 산체스 타석 때도 불운의 안타가 이어졌다. 2루수 닉 맥컬티의 글러브에 맞은 공이 실책이 아닌 안타 처리됐다.고우석은 그대로 무너졌다. 2사 1·2루 위기에서 고우석은 RJ 슈렉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한 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후속 타자 브록 로덴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만루 위기에서 수비가 다시 한 번 그를 돕지 않았다. 고우석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에이단 스미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져 2실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고우석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3분의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데뷔 후 첫 시범경기를 평균자책점 12.60으로 마치고 마이너리그로 향해야 했다.샌디에이고는 9회 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최종 6-7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7 10:21
프로야구

류현진 복귀·추신수 라스트 댄스...2024 프로야구, 역대 최초 900만 관중 동원 호기

봄과 함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BO리그에는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콘텐츠가 쏟아질 전망이다. 리그 출범 43년 만에 900만 관중도 기대된다. KBO리그가 23일 잠실(LG 트윈트-한화 이글스) 인천(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창원(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수원(KT 위즈-삼성 라이온즈) 광주(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 5개 구장에서 2024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며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많은 변화 속에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 '로봇 심판' 시대를 열었다. 더불어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수의 투구, 타자의 타격 준비 시간에 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을 시즌 내내 시범 운영한다. 공격적인 야구를 강화하기 위해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고, 수비 시프트도 2루 기준으로 내야 한쪽에 3명 이상 위치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프로야구는 지난해 누적 관중 810만326명(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시즌(840만688명) 2016시즌(833만9577명)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었다. 2023년 4월엔 '전국구 인기 팀' 롯데가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주도했다. 160㎞/h 강속구를 뿌린 문동주, 홈런왕 경쟁을 주도한 노시환(이상 한화) 등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해 야구팬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 LG가 27년 만에 정상을 향해 가는 레이스가 리그를 흔들었다. 올 시즌에는 흥행 요소가 더 많다. 가장 큰 호재는 '21세기 한국 야구 넘버원 투수' 류현진이 돌아온 것이다. 지난 11년(2013~2023)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78승을 거둔 그는 지난 1월 한화와 KBO리그 역대 최고액(8년·170억원)에 계약했다. 현재 류현진의 기량은 전성기 못지않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전망이다. 추신수(SSG)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MLB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야수'로 평가받는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16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빈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 입성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경기장 인프라 개선에 목소리를 내며 선수 처우 개선에 앞장섰고, 2022시즌엔 SSG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시즌 후반기는 그의 '라스트 댄스'가 야구팬의 이목을 모을 전망이다.'대기록 릴레이'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458홈런을 기록한 최정(SSG)은 이승엽(현 두산 감독) 갖고 있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을 전반기 안에 깰 가능성이 크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5경기만 더 출전하면 박용택(해설위원)이 보유한 2237경기를 넘어 최다 출장 신기록을 경신한다. 2023년 타격왕 손아섭(NC)도 안타 89개를 추가하면 현재 통산 최다 안타(박용택·2504개) 기록을 넘어선다. 각 구단 기대 요인도 많다. 최근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두산의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다.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KIA는 지난겨울 감독이 경질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선수단 내 신망이 두터운 이범호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내세워 명가 재건을 노린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자신한 LG의 레이스는 시즌 내내 잠실벌을 달굴 전망이다. '잠실 라이벌'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무패(8승1무) 행진으로 기대를 안겼다. 지난 시즌 KS 준우승 팀 KT는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강해졌다. 2023 PS에서 6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NC도 강인권 감독 체제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 더 단단한 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끝판왕' 오승환이 건재하고, 통산 169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한 삼성이 '지키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MLB에 진출하며 전력이 약해진 키움은 새 얼굴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콘텐츠 이용 문화도 달라질 전망이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티빙이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며,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없게 됐다. 야구장으로 향하는 야구팬 발걸음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사상 최초로 9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3 07:30
메이저리그

[IS 인터뷰] 슈퍼스타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좋은 시간 만들 것"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다."12년 전 범상치 않은 재능을 보여줬던 까까머리 고교생이 '월드 스타'로 올라서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30) 얘기다. 오타니가 20·2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입국한 그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방한 소감과 자신에게 서울 시리즈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오타니는 "정말 즐겁다. 한국 야구팬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기(한국)에 오기 일주일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공항부터 수많은 한국 야구팬의 환대를 받은 그는 "일본과 한국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와 팀을 항상 존경했다. 그래서 이렇게 환영받아서 감사하다. 모두에게 멋진 쇼를 선사하기 위해 뛸 것"이라고 힘주어 말았다. 오타니는 현재 야구계 최고의 스타다. MLB에서 뛴 지난 6시즌(2018~2023) 동안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치른 2021시즌 투수로 9승 2패·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46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투수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올렸다. 2023시즌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44개)에 올랐고, 타율도 커리어하이(0.30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하고도 10승·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두 번째 MVP도 차지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9324억원) 달러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을 해냈다. 지난 2월에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한 남자로서도 새 출발 했다. 오타니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팀(다저스)에 합류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됐다. 하루 빨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오타니는 "사실 그런 관심이 익숙한 건 아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내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한국 개막전에 동행한 소감을 묻는 말에 "함께 해외에 온 게 처음이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라며 수줍게 웃어 보인 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라며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오타니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1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 출전했다. 투수로 선발 2경기에 나서 10과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9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7타점을 남겼다. 한국과 5위 결정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12년이 지난 2024년, 오타니는 모국 일본뿐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고, 야구장 안팎에서 곧은 성품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한국을 다시 방문한 소감에 대해 "고교생 시절엔 방문한 외국이 한국·대만 정도였다.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다. 다시 돌아와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오타니는 한국행 전세기에 오르기 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기다려지다!'라고 한글로 올렸다. 태극기 이모티콘도 붙였다. 입국 직전 상공에서 인천 도심을 찍은 사진도 태극기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에는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자신의 사진과 태극기 그래픽을 함께 게재했다. 한국, 한국 야구를 향한 호감이 전해졌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다. 20일 열리는 1차전 상대한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는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다. 오타니는 "어릴 때부터 보고 존경했던 선배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붙어보지 못했는데 기대가 된다"라며 설렘을 전했다. 다르빗슈 선배와는 WBC에서도 함께 뛰었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어릴 때부터 보고 존경했고 많이 따라가려고 했다. 함께 훈련한 적도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붙어본 적은 없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오타니는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024시즌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예고했다. 오타니가 공식 석상 인터뷰를 소화하며 서울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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